가족 여행은 끝났지만 오늘도 이즈 반도 여행기 ㅎㅎ

이즈는 매년 가는 곳이지만 질리지 않고 매번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볼거리도 많고 체험거리도 많고 계절마다 다른 모습의 이쁜 바닷가..

이틀 전에도 울 모꼬짱이랑 바다에서 헤엄치고 노는 사진을 올렸지만 오늘  소개할 바다와는 다른 곳이다 

지난번 바다는 이즈 반도의 서쪽이고 오늘 바다는 이즈의 남쪽바다다 

 

히로랑 바다에 한번 들어갔다가 얼른 나에게로 도망 오는 모꼬짱 ㅎㅎ

이즈 여행은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3박 4일이었다 

일본은 8월 30일은 초등학교의 여름 방학이 끝난 시기다 

조금 느지막한 여름휴가를 가서 좋은 점은 몇 가지 있다

초등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끝난 시기라   북적이는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좋다 

이즈 반도에는 동 서 남 3면을 따라 해수욕장이 셀 수 없이 많다 

여름 방학 기간 중인 8월에는 주차료 2000엔을 지불해야 하는데 

9월 들어서면 주차료가 무료가 되는 곳이 많다 

이번 4일간의 여행 중 주차료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 ㅎㅎ

 

수많은 해수욕장중 많은 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길수 있다 

스노쿨링 세트만 있으면 물론 무료! 

 

 

이런 모습이 눈앞에 펼 펴진다 

나는 수영을 못한다 ㅠㅠ

그래서 발이 닿는 곳에서만 노는데 발이 닿는 곳에서도 열대어들을 볼 수가 있다

수영을 잘하는 우리 집 자기야랑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는 히로는  깊은 곳으로..

그래서 따로따로 놀았다 

모꼬짱이 있어서 교대로 모꼬짱을 보면서 

지칠 때까지 열대어들이랑 놀았다 

내가 손을 뻗고 가만히 있으면 열대어들이 내 손을 먹이라 생각하는지 다가와서 그 작은 입으로 

콕콕 찌르는데 그 묘한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집 자기야는 깊은 곳에서 꽤 큼직한  도미를 몇 마리나 보았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 정말 맛있게 생겼다고..."

너무 아름다운 이즈의 바다 

그리고 열대어들과 산호초들....

 

후쿠시마의 원전수 방류가 이루어진 후라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거리가 있고 해류의 흐름이 있으니

아직 이즈 반도 까지는  오지 않았을 테니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바다 수영이었다 

이제 이런 아름다운 바닷속을 직접 보는 일이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마음이 어째 답답하다 ㅠㅠ

내가 좋아하는 이즈 반도의 바다는 이제 눈으로만 보고 수영이랑 스노쿨링은 끝! 

우리집 자기야가 맛 있어 보인다고 했던 도미도 당분간 아니 어쩌면 오랫동안 못 먹겠지 

어째 즐거운 여행기 글을 쓰다가 침울해 지네 ..

반응형
리스트형